오늘은 이상하게 몸이 무거웠어요.
밤을 새우고 두 시간밖에 자지 못했거든요.
그래도 복싱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상,
쉬고 싶다는 마음보다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안녕하세요.
일상 이야기를 전하는 힐링아무입니다.
체육관 문을 열자 샌드백 냄새가
먼저 저를 반겨줬어요.
요즘은 아들과 함께 서구 복싱 체육관
엘리무에타이복싱클럽에 다니고 있어요.

은빈이 미트를 잡아주는데...
오늘따라 더 아프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그만 살살 치라고 했죠.


먼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쉐도우복싱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어요.
엘리 관장님이 미트를 잡아줬는데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펀치가 자꾸 빗나갔어요.
빠르게 치려다 보니 자세가 흐트러지고,
중심이 자꾸만 흔들렸어요.
그 순간 문득 관장님 말씀이 떠올랐어요.
“속도보다 자세가 먼저예요.”
사실 생활스포츠지도사 복싱 연수까지 마쳤지만
여전히 미트를 칠 때면 초보자 마음이 돼요.
복싱 다이어트는 체중보다
‘자세와 마음’을 다듬는 시간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복싱 초보가
자주 틀리는 자세 3가지의 직접 느낀
교정 포인트를 정리해봤어요.

1. 상체만 쓰는 복싱 (하체 고정 오류)
주먹은 나가지만 다리가 굳어버리는 경우예요.
하체가 멈추면 리듬이 끊기고
펀치에 힘이 실리지 않아요.
교정방법 :
하체가 리듬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발끝→무릎→허리 순서로 체중을 이동합니다.
거울 앞 섀도우복싱으로 하체 리듬 점검하기
(지금도 쉐도우복싱은 뭔가 민망~ㅎㅎ)

2. 턱이 들린 자세 (방어 무너짐)
공격에 집중하다 보면 턱이 들려요.
그럼 방어 각도가 넓어지고 맞을 위험이 커지죠.
교정방법 :
턱은 쇄골 쪽으로 살짝 당기고,
가드는 광대 높이에, 팔꿈치는 몸 옆에,
펀치 후 복귀 속도 는 공격 속도만큼 빨라야 합니다.

3. 똑바로 서 있는 자세 (중심 불안정)
양발이 일직선이면 금방 밀려요.
앞뒤 폭이 너무 좁아도 중심이 흔들려요.
교정방법 :
앞발은 12시, 뒷발은 2시 방향에 둡니다.
무릎 살짝 굽히고 발뒤꿈치는 들어 올리기,
한쪽에 중심이 쏠리지 않게 연습하기
이 세 가지만 고쳐도 펀치가 달라져요.
트레이너님이 “폼이 좋아졌어요”
하고 말할지도 몰라요.

복싱은 멋을 내는 운동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예술이에요.

오늘은 몸이 무거웠지만 마음은 가벼워졌어요.
글러브를 낄 때마다 조금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복싱 다이어트는 결국 ‘꾸준히 나를 세우는 과정’ 같아요.
오늘의 한 줄~
“속도를 줄이면 자세가 보이고,
자세를 잡으면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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