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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합기도, 주짓수, MMA, 복싱

검단 블로문화체육센터에서 구월동 주짓수 대일체육관 식구들 주짓수 연합 승급식

by healingmau 2025. 12. 24.

안녕하세요.
주짓수하는여자
힐링아무입니다.

 

지난 토요일에서 딱 2주쯤 지났네요.
그날은 무주짓수 연합 승급식 때문에
검단 블로문화체육센터로 향했어요.

 

12월은 개인적으로 조금 복잡한 달이에요.

다행히 2025년 12월은 시댁 제사와

시아버지 생신이 겹치는 날이 없어서
이번 무주짓수 연합 승급식에는
마음 편하게 참석할 수 있었죠.

 

비가 오는 날이고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신랑의 봉사로 아들과 저는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검단 블로문화체육센터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공간이 좁았어요.
한참 주짓수 시합이 진행중이었고,

학부모님들도 오셔서 응원하고 계셨죠.

구월동 주짓수 대일체육관!

성인부에서 군대에 간 친구들,
회사나 대학교 때문에 지역이 달라진

분들이 많아서 이번 주짓수연합승급식에

참석한 인원은 많이 적었어요.
그래도 중등부 학생들이 있어서
완전히 휑한 느낌은 아니었구요.

너희들이 지켜줬다^^

 

저는 선수로 활동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다른 체육관 분들을 원래도 많이

알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매년 주짓수 승급식이 갈 때마다
관장님, 사범님들 얼굴을 제외하면
아는 얼굴이 하나씩 줄어드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는 정말 아예 없는 느낌?
“아, 이제는 진짜 아는 분들이 거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다들 그만두신 걸까 싶어서 잠깐
마음이 내려앉더라구요ㅠ

 

그래도 구월무짐BJJ,

항상 꾸준히 운동하는 대일체육관 식구들은

여전히 함께하고 있어서 힘이 됩니다.
그동안 열심히 해온 만큼~
그랄 승급 소식을 들었을 때는
괜히 제가 더 반갑고 기뻤어요.

 

저번 주짓수 연합 승급식때는~

제가 복싱 실기를 보러 온 가족이 영주시에

내려가면서 은빈이도 그랄을 못받았는데

이번에 받을수 있어서 제가 다 기쁘더라구요.

 


또 하나 잊지 못할 소식이 있었어요.
기다리던 생활스포츠지도자 복싱 자격증
드디어 나왔거든요.

9년 전에 실기랑 구술에서 떨어진 뒤로
마음 한켠에 계속 남아 있던 숙제였어요.


사실 그 이후로는 아예 포기하고

지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을 했어요.
연습 시간도 많지 않았고 몸 상태도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이 꽤 컸던 게 사실이에요.

시험을 보러 갔던 영주시는 너무 멀어서
다시는 갈 일 없을 것 같다고,
이제는 안녕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괜히 숨이 한번

멎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는 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어요.
그날은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ㅎㅎ

 

이런 날을 보내고 나니
내년에는 생활스포츠지도자 주짓수

자격증에도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몸이 많이 나빠졌다는 얘기는
이미 오래된 얘기지만요.

 

그래도 아직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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